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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리뷰 (한석규, 심은하)

닉네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2018. 5. 6. 23:42


8월의 크리스마스 리뷰 (한석규, 심은하)



정원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평범하게 그 인생을 받아드린다. 그저 평범하게 삶을 지면서 주차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인생에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된다. 다림도 평범한 그에게 점차 끌리게 되고, 그의 친절함과 순진함에 반하게 된다. 둘의 사랑이 시작될 무렵, 정원은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는 정원에게 빠지게 되는데, 그의 사진관은 계속 문이 닫혀있게 되고 그 사이에 그녀는 그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사진관으로 계속 편지를 넣는다. 그리고 그녀는 그 지역을 떠날 때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 정원을 원망하며, 벽돌을 사진관으로 던져버린다.


병원에서 나온 정원은 깨진 유리와 다림이 보낸 편지들을 읽는다. 그는 다림에게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그녀를 끝까지 사랑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원은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죽게 되는데, 그에게 있어 8월에 다림이라는 크리마스 선물을 미리 받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난 후에 다림은 그 사진관을 다시 찾았고, 그가 왜 자신에게 아무말도 없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 그녀는 그를 원망하는 마음이 아닌, 고마운 마음의 눈빛이 느껴진다.


우린 매일이 행복한 공휴일이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날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우린 매일이 특별한 날이다. 우리가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기에 매일이 특별하지 못하게 느끼고, 특별한 생명체로 살고 있음에도 평범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살아간다. 우리의 소명을 다하면서 살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깊게 든다.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행복이다. 당신의 크리스마스는 매일이다. 눈이 내리지 않아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