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약 플로라딘 리뷰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약 플로라딘 리뷰입니다.

저는 프로비염러였습니다. 가족 중에는 아버지와 제가 비염이 심하지요,

옷 먼지부터 이불을 탈탈 털어서 나오는 먼지들, 오래된 책먼지 같은 불법먼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신문지 냄새 같은 특정 냄새를 맡아도 코와 눈에서 스믈스믈 반응이 옵니다. 매연에도 취약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서 있어야 하고 스치는 진한 향수냄새에도 즉각 반응이...........!!  

조ㅐ  ㅊㅒ  ㄱ ㅣ!!!!!

중고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코를 풀어도 풀어도 훌쩍훌쩍.... 주변 사람 신경 쓰이고 코는 막히고.. 코 막히니까 머리 아프고.. 집중 안되고 정말 너 무너무너무 싫어서 엄마에게 부탁해서 프로비염러들에게 입소문이 난 이비인후과를 일년 간 꾸준히 다니고 꽤 호전이 되었었지요, 이미 비강 내부 점막이 헐만큼 헐어서 코 내시경으로 점막을 보니 점막 특유의 붉은색이 아니라 칙칙한 백색이더라구요.... 흑흑.. 수술도 안되니 그냥 평생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었어요.

호전이 꽤 되었지만 그래도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이 있고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가나 어떤 강한 냄새가 난다 싶으면 몸이 먼저 긴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알레르기가 번지게 되면 눈이고 코고 목까지 간지러워서 정말 미!치거든요 미ㅣ미미미 미파솔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대한민국 비염 인구 2015년 기준 630만명의 비염동지들은 아실거예요. 이 멍멍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기관지 전체에 마치 복숭아 4천5백6십만개가 자라나는 듯한 그런 무지막지한 가차없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식염수 세척, 소금물로 헹궈내기, 비염스프레이, 각종 약들.. 코 푸느라 헐어버린 코 점막에 바른 안연고도 수십개... (이건 꿀팁인데요, 안과에서 처방 받아온 안연고를 다 못쓰고 버리게 되잖아요? 눈에 더 이상 발라지 않아도 되는 남은 안연고는 코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코 점막과 눈의 점막이 비슷해서 같은 연고를 사용해도 된다고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전수받은 팁입니다!)

저는 지르텍을 오래 먹었는데, 일단 너 무 졸립고 5년 넘게 먹으니 만성이 생긴 것 같아서 약국에서 다른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추천 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렇게 리뷰까지 쓰게 된 '플로라딘' 입니다..!

바로........ 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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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제가 두알 먹었어욤

'무색의 투명한 내용액을 함유한 녹색의 투명한 타원형 연질캡슐'이라고 뒷면 성상 란에 알약의 생김새에 대해 설명해주었네요. 녹색이래요. 정말 녹색인지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녹색. 그쵸. 녹색이네요 청록색이네요. 이쁘당...! 영롱하기까지 해!!!

효능과 효과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재채기, 콧물, 가려움, 눈의 화끈함)의 일시적인 완화 및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 증상 완화'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약. 이라는 것은 참 성분이 중요합니다. 같은 두통약이어도 사람에 따라, 혹 어떤 때는 컨디션에 따라 알러지 반응 같은 부작용이 올 수도 있고 부작용은 없었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저는 이상하게 다른 아세트아미노펜은 괜찮은 것 같은데 타이레놀은 부작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플로라딘의 성분을 보면, 로라타딘 10mg이 주성분이네요. 그런데,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서 의약품 정보를 검색해보면, '시메티딘, 에리트로마이신, 케토코나졸, 퀴니딘, 플루옥세틴, 플로코나졸'과는 함께 복용을 금하고 있으며 특히, 간장애 및 신부전 환자가 플로라딘을 복용하기 전 의사 및 약사와 상의를 하시라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참, 용법 및 용량은 성인 및 12세 이상의 소아가 1일 1회 10mg을 복용하라고 되어있네요, 그리고 이 플로라딘 한 알은 10mg이니까 하루에 한 알을 복용하라는 말이네요!

비염치료제인 항히스타민 약품이 시중에 많은데 저는 지르텍 이후로 처음 추천 받은 플로라딘이 잘 맞아서 여지껏 복용해 오고 있습니다. 전과는 달리 이 약은 복용해도 딱히 졸음이 오거나 또는 다른 알러지 반응이 있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저와 증상이 비슷하시고 위의 주의 사항을 상기하시면서 코가 간질간질 할 때 가까운 약국으로 가셔서 플로라딘에 대해 약사님과 상의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데.....

비(非)비염인들의 기관지는.. 신세계라면서요....? 비염이 없어 본 사람의 코.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흑흑,,, 오늘도 매연 조심, 먼지 조심, 향수 분자 조심! 또는 어디서 들이닥칠지 모르는 콧 속 평화를 파괴하려는 악한 세력들 조심하세요~~